오십견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저주파자극기의 효과

분당서울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,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과

고대로부터 사람들은 아픈 부위를 두드리거나 주물러서 통증완화 효과를 보아왔으며, 이는 지각자극을 통한 통증치료법으로 해석되었다. 이를 응용하여 원시적인 저주파 자극기라고 할 수 있는 효자손이나 침과 같은 도구들이 만들어져서 치료에 이용되어 왔다. 저주파를 이용한 자극은 근육에 경도의 물리치료 및 운동 형태로 집에서 쉽게 할 수 있으며, 국소적 자극 부위나 자극 주변 부위에만 영향을 미치므로 심혈관계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다.  

 

2004년 11월부터 2005년 5월까지 오십견(또는 동결견)으로 진단 받은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, 연구군에서는 첫 방문에서 대조군과 동일한 치료를 시행한 후 저주파자극기의 사용 설명과 함께 기기를 제공받고 귀가하도록 하였다. 기기의 사용은 1일 1회, 주3회 이상, 5일 이하로 사용하도록 하였다. 기기 사용에 있어서 환자들은 5단계로 된 강도(Intensity) 조절만 본인이 아프지 않은 정도에서 하도록 하였으며, 치료가 종료되고 4주가 지난 시점 즉 Visit 6에서 대조군에서는 다시 통증이 재발한 경우가 발생하였다.

 

6회 방문 때 연구군에서 VAS가 더 낮게 나타난 이유는 5회 방문과 6회 방문 사이의 기간이 4주로 비교적 긴 시간을 기본치료없이 보냈기 때문에 저주파 전기자극 치료가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. 즉 기본치료를 1주일 간격으로 시행하는 경우는 그 치료만으로도 충분하나 치료의 간격이 길어지거나 혹은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 저주파 전기자극을 이용한 치료로 어느 정도의 통증 억제 효과를 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할 수 있겠다. 결론적으로, 동결견 환자에서 저주파 전기자극 치료기를 이용한 치료는 환자의 통증을 완화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.

<출처: 대한통증학회지 2005; 18: 156-160>